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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수능 준비를 바라보면서
학생들이 하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함께 준비하면 시너지가 나올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미리 준비를 했으면 하여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음을 알린다.
교실에서 보는 우리 학생들은 자습을 하면서 자신만의 노력을 스스로 행하고 있다. 여기서 더 신경을 쓴다면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수능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능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학생 또는 학부모님께서 미리 준비를 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수능을 잘보기 위한 체크리스트
1. 충분한 수면의 질과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
충분한 시간의 잠을 잤느냐 보다는 이제는 만족스러운 잠을 잤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위해서 건조해지는 날씨를 위해 미리 가습기도 준비하고, 본인이 가장 잘 잘 수 있는 방안의 온도까지도 난방 혹은 냉방 등을 통해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매번 같은 시간에 잘 수 있도록 취침시간을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학생들이 수능 전날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잠을 자는 시간을 일주일 전부터는 일정하게 만들도록 노력해야한다.
당연하게도 이제는 취침 전 전자기기를 만지는 것을 자제하기 바란다. 깊은 수면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2. 수능 시간표에 맞춘 학습 패턴 준수
학교에 있으면 사실 50분마다 종이치기에 수능 시간표를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그건 사실 핑계에 불과하다. 본인이 그 시간만 되면 풀어지는 것일 뿐이다. 반드시 1교시 국어 80분, 2교시 수학 100분, 3교시 영어 70분은 준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쉬는 시간마저 스스로 통제하자. 수능 시험장에서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는 긴 시간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50분 종에 파블로프 개처럼 일어나서 움직이지 말기를 바란다.
3. 수능 시험장과 같은 환경을 유지
간혹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하면 더 잘 되고, 수능시간표로 맞춰서 공부할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있다. 수능은 학교에서 보는 것이지 독서실이나 스터디 카페에서 보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수능은 한번도 가본적 없는 학교인 낯설 수 있는 환경에서 본다.
수능 시험장에는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 갑자기 앞에 있는 학생이 다리를 떨 수도 있고, 계속 재채기를 할지 모른다. 절대로 모든 상황이 통제될 수 없다. 그럴땐 그걸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본인을 노출시켜서 본인이 그것에 무던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왠만하면 이어폰으로 노래들으면서 공부하는 것도 자제하고, 마지막 한 주는 이어플러그를 끼고 공부하면서 실제 수험장에서 들릴 수 있는 소음에 적응해야한다. 평소 안끼던 제품이면 실전에서 불편할 수도 있으니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만약 수능을 풀면서 노래가 머리속에서 재생되면 끝난 것이다.)
4. 식사시 적당한 식사량 준수 및 자극적인 식단 자제
이제 일주일 가량은 평상시보다 적은 식사량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능 시험장에서 특히 영어 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학생들이 많다. 공부는 배부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혹은 조금 적게 했을때 제일 부담이 없다. 실제로 많이 먹으면 소화하느라 에너지 소모가 커져서 시험에 방해될 수 있다.
보통 도시락을 먹을텐데 그게 어느정도의 양인지 예상이 안가는 학생들이 많다. 그렇기에 기회가 된다면 미리 수능 도시락에 식사를 담고 식판에 담아보며 음식량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면 특히 밥 같은 경우는 들어가 있는 밥에 반만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적어도 장이 편해야 시험도 잘 응시할 수 있다. 그러니 특히 마라탕 같은 맵거나 짠 자극적인 식단은 미리 피하기 바란다. 그런 음식은 당일은 물론 다음 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5. 완전히 처음보거나 모르는 개념보다는 자주 틀리거나 헷갈리는 내용에 집중
완전히 새로운 내용에 가까운 것은 어차피 수능 날에 기억이 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리고 설사 나왔더라도 완벽히 기억할 수 없기에 정답을 보장할 수 없다.
자주 틀리는 유형이나 일부 헷갈리는 개념 공부가 더 도움이 되고, 마지막 오답을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커져서 결국엔 정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간 응시한 모의고사를 꼭 체크하기 바라며, EBS 교재에서 유사한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6. 친구와 조금은 멀어지자.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떨리는 마음을 줄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시험은 결국 혼자 보고, 친구가 잘 본다고 나도 잘 본다는 상관 관계도 없다. 어느 학교에 갈지, 내 옆에 누가 앉을지도 모르는 혼자만의 시험이다.
나만의 시험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최소한 밥 먹을때만 이야기 한다고 생각하기 바란다.
왜 우리가 알고 있는 손흥민, 나달 등과 같이 최고의 운동 선수들이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가장 최고의 기록이었을때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여러분들도 그래야 한다.
7. 마인드 컨트롤
줄어드는 하루를 보면서 이제 진짜 시간이 없다거나,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생길 수 있다. 매일 하루하루가 그럴 것이고, 시험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멘탈을 잘 잡는 사람이 결국 본 게임에서 성공할 수 있다.
이럴때마다 멘탈을 잡을 만한 자신만의 구호나 긍정 명언을 준비해서 계속 되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당장 올해 수능이 불수능이어서 1교시가 어렵게 나올 경우 내리 수학까지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 주위에 다 어려웠다면 그냥 마음을 편하게 먹고 수학 준비를 하면서 수학도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미리 하면서 시험에 임할 필요가 있다.
수능은 결국 상대평가이고, 그렇기에 하루만을 위한 강인한 멘탈이 필수이다.
[수능 전, 최종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말
혹여나 요행을 바라고 있다면 이제 잊기를 바란다.
수능 대박은 아무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
수능은 오직 본인이 노력한 결과를 얻어가는 시험이다.
자신이 충분히 노력하였다면, 그것에 맞는 결과가 찾아올 것이다.
하루하루 줄어드는 숫자에 불안해 하지말고, 그간의 노력에 차분함을 가지길 바란다.
당신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숫자가 보여주는 불안함보다, 노력이 주는 차분함을 믿어라.